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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독약-소독제-마스크등-위생용품-모습

     

    엠폭스 (원숭이두창)은 발열, 발진, 두통의 증상으로 피부 접촉을 통해 전파됩니다. 최근 국내에서 엠폭스 확진자가 10명으로 늘어나면서 국내 감염 위험도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도 해외여행력이 없는 내국인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엠폭스 확진자 10명 중 6~10번째는 국내 감염 추정

    질병관리청은 14일 국내 10번째 엠폭스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확진자는 대구에 거주하며, 지난 12일 질병청 콜센터로 엠폭스 검사를 받고 싶다고 문의한 내국인입니다.  해외여행력은 없지만 잠복기 내 위험노출력이 있고 의심증상도 확인되면서 의사환자로 분류되어 유전자 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전에 발생한 6~9번째 확진자들도 모두 해외여행력이 없는 내국인으로, 첫 증상 발생 전 3주 이내에 국내에서 밀접접촉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질병청은 이들의 감염원과 접촉자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며, 현재까지 사례 간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엠폭스는 피부 접촉을 통해 전파되는 감염병

    엠폭스는 중서부 아프리카의 풍토병이었다가 지난해 5월 무렵부터 세계 각국으로 확산한 감염병입니다. 세계보건기구 (WHO)에 따르면 현재 총 110개국에서 8만 6천930명 (4월 11일 기준)이 엠폭스에 확진돼 116명의 사망자가 나왔으며, 성별이 확인된 확진자 중 96.4%가 남성입니다. 엠폭스의 임상증상으로는 발열 (59.1%), 전신 발진 (47.4%), 생식기 발진 (44.1%), 두통 (31.1%), 림프절병증 (29.2%), 근육통 (28.3%) 등이 보고되었습니다. 엠폭스는 피부 접촉을 통해 전파되는 특성상 일반 인구집단에서의 대규모 전파 가능성은 낮으며, 주로 환자나 유증상기 의심환자와의 밀접접촉 (피부·성접촉 등)으로 감염이 전파될 가능성이 높은 감염병입니다. 엠폭스 치명률은 0.13%로 낮으며, 특별한 치료 없이도 대부분 2~4주 이내 자연 치유가 됩니다.

     

     

    엠폭스 예방과 치료를 위한 정부의 대응

    정부는 지난해 첫 확진자 발생 직후 경보를 주의로 상향했다가 지난 2월 8개월 만에 관심으로 다시 하향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국내 감염 추정 사례가 잇따라 나옴에 따라 이번 주 내로 위기평가회의 등을 거쳐 엠폭스 감염병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하는 것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엠폭스 대응을 위한 백신 (JYNNEOSTM) 5천 명분을 도입해 필수의료진 등에 접종했고, 엠폭스 치료제로 항바이러스제 (테코비리마트) 504명 분도 지난해 7월 국립중앙의료원과 17개 시도에 공급 완료했습니다. 치료제는 상황에 따라 추가 구매 등을 검토할 예정이며, 확진자 밀접접촉자를 대상으로 노출 강도를 고려해 예방·증상 완화를 위한 예방접종 체계도 갖춰져 있습니다.

     

     

    엠폭스는 피부 접촉을 통해 전파되는 감염병으로, 국내에서도 최근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엠폭스는 치명률이 낮고 자연 치유가 가능한 질환이지만, 모르는 사람과의 밀접접촉을 피하고 의심 증상이 있으면 즉시 진료와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정부는 엠폭스 감염병 위기경보 수준을 상향하고 백신과 치료제를 확보하며 방역대응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 엠폭스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건강에 유의해야겠습니다.